5월 마지막 주
2020/05/31 20:21
5월의 마지막 생각들 모음
#AWS#Obsidian#Memo#ByteDegree#CodeReview

뭔가 주제를 정해서 하나씩 쓰려고 마음을 먹기가 쉽지가 않다. 그럴 땐 그냥 짧게 주저리 쓰는게 편하겠다 싶다.

AWS

최근 새로운 배포 환경을 설정하면서 AWS를 이것저것 만져보는 계기가 됐다. 이전까지는 그냥 있구나 정도였다면 이번엔 나름 본격적으로 건드려 볼 수 있었다.

간단하게나마 다뤄봤던 이전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상당히 번잡스러웠다. 잘 모르기도 했고. 그에 비해 AWS는 어느정도 개념만 있으면 적당히 따라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잘 쓰는 건 다른 이야기일 테지만.

이것 저것 설정을 하고 배포 환경을 만들어 었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차라리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상황 이었다면 차라리 더 쉬웠겠다 싶었다. 기존 프로젝트를 옮기는데 이전 환경에 대한 가이드나 방법을 모르다 보니 하나씩 보면서 눈치 코치로 만들어야 하는데 뭔가 하나를 놓치거나 달라지면 찾아 내는데 삽질의 삽질을 거듭해야 했다. 물론 그 과정이 나름 재미는 있었다. 뭐든지 삽질을 하면서 배우는게 효과가 있는법 아닌가. 아직 할 일은 더 남은 듯 하지만 일단 마무리가 됐다.

아직 맛만 본 정도긴 하지만 어쨋든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어느정도 쓸 줄 알고 익숙해진다면 참 편하겠다 싶었다. 물론 모든 것이 그렇듯 편해지는 만큼 댓가(결제)는 필요하다.

Obsidian

최근에 새로운 메모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름이 obsidian이다. 흑요석이라고 불리는 보석(?)인 듯 한데 이름은 좀 어렵다. 우연히 보게되서 써봤는데 나쁘지 않아서 열심히 마이그레이션을 했다. 아직은 베타라 불안정한 점이 계속 보이지만 나름 아직은 잘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메모 혹은 정리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이것저것 방법론도 찾아보고, 좋다는 앱들을 써보고 결제도 해봤는데 아직 마음에 쏙 드는 건 찾지 못했다. 처음엔 유행하던 에버노트를 썼었고 유료화가 되면서 원노트로 옮겼다. 그리고 한동안 잘 사용하다가 마크다운으로 관심을 옮겼고 이것저것 써보다 최근엔 boostnote를 사용하고 있었다. 할 일 관리 앱도 별도로 쓰다가 포기했다. 요즘엔 notion을 많이들 사용하는 것 같은데, 뭐랄까. 내 눈엔 일단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고 복잡해 보였다. 일단 디자인이 이뻐야 눈이 간다. 디지털 세계의 외모 지상주의랄까.

obsidian으로 옮긴 이유는 크게 대단하지 않았다. 사용하던 boostnote의 디자인과 심플함은 좋았지만 새로운 버전은 로컬동기화가 안되고, 기존 사용하는 버전은 디렉토리 구조를 중첩을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데이터를 조직화 시키는게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새로운 이 아이는 동일하게 테마를 통해 디자인을 고를 수 있었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테마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폴더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중첩이 가능했다. 단지 그 뿐이다.

이사를 가거나,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아님 대청소라도 하면 기분이 새롭게 전환이 된다. 디지털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기기를 바꾸든지, 포맷을 하든지, 안되면 쓰던 앱이라도 하나 바꾸면 기분 전환이 좀 되는 것 같다. 그덕에 이번에도 메모들을 다시 정리하고 가끔 일기도 써보고 하고 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필요한 기능들을 모아서 직접 하나 만들어 볼까하고 생각을 한다. 항상 생각만 하고 있어서 언제나 가능할진 모르지만. 그냥 돈 내고 쓸 테니 누가 알아서 맘에 쏙 들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ByteDegree

나름 프로 코드리뷰어(돈 받고 하니까…)로서의 일정이 시작됐다. 처음엔 워낙 간단한 프로젝트고 코드도 한 페이지 분량 밖에 되지 않아서 금방 끝나겠지 했는데, 예상외로 만만치가 않다.

왠지 모를 책임감과 혹시라도 틀린 내용이 있을까 싶어 확인의 확인을 거듭하고 신경을 쓰다보니 시간이 적지않게 걸린다. 일단 수지타산이 맞을 가능성은 절대 없어보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예전부터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물론 그러려면 부족하지 않게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내 능력이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 왠지모를 즐거움이 함께 있다.

이제 겨우 1차가 끝나가고, 아직 3번의 프로젝트가 더 남았고 갈 수록 양은 늘어날 거라 부담감에 걱정도 조금 되긴 하지만, 핑계삼아 조금 더 부지런하게 살아봐야 겠다.